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18세기 후반 산업화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윌리엄 핸리 아일랜드라는 사람에 의해 발견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진품인가에 대한 재판으로 이 뮤지컬은 시작된다.
핸리의 집안은 대대로 집필활동을 해왔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핸리의 아버지 윌리엄(wiliam) 사무엘 아일랜드는 비평가들에게 세상이 모두 아는 윌리엄(william)과 비교당하며 조롱당한다.
어느 날 윌리엄 셰익스피어 생가로 여행을 간 윌리엄 핸리는 셰익스피어의 문장의 아름다움에 취해 소네트의 문장과 셰익스피어의 사인을 필사해 온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필사본을 소네트의 원본으로 착각하며 핸리에게 이것을 훔쳐온 것이냐고 추궁한다.
조급해진 핸리는 H라는 가상의 인물에게 받았다면서, 윌리엄(wiliam)가의 조상이 과거에 윌리엄(william) 셰익스피어의 목숨을 구해줬다며, 셰익스피어가 그 보답으로 그들의 조상에게 자신의 작품 중 일부를 양도했다는 거짓말을 하게된다.
자신에게 어떠한 것도 기대하지 않으며 항상 “가만히, 숨만쉬고 있어라”라고 말하던 아버지가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구현한 H씨와의 편지 교환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며 핸리의 거짓말은 계속 이어지게된다.
세상의 모든 작은 것들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왔지만 자신과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에 아버지는 항상 무관심해왔지만, H씨가 보낸 편지는 꾸준히 읽고 답변을 하는 아버지를 보고 핸리는 자신이 만들어 낸 이야기들을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것처럼 속여서 아버지에게 전달한다.
윌리엄 가는 셰익스피어의 새로운 작품을 세상에 알려 큰 명성을 얻게되지만 몇몇 사람들이 제기한 진위여부에 대한 의심에 이들은 법정에 서게된다.
법정에서 이 작품들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 사무엘은 H씨에게 법정에 출두해 증인이 되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H씨가 이를 거부하자 사무엘은 사람을 고용해 위증을 시켜 재판을 진행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핸리가 사무엘에게 진실을 알리지만, 사무엘은 이를 믿지 않으며 이 작품들이 진짜 셰익스피어의 작품일 것이라고 아들을 호통친다.
이후 벌어진 재판에서 핸리가 진실을 폭로하지만 이는 수용되지 않고 사무엘은 재판에서 승소하게된다. 이후에 핸리는 위증으로 영국에서 추방되고 사무엘은 셰익스피어의 위작으로 큰 돈을 벌지만 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작품 내내 핸리는 자신의 내면의 인물인 H씨와 대화한다. H씨는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했던 핸리를 진정으로 이해해줬으며, 핸리는 H씨와의 시간을 진정으로 행복해한다. H씨는 핸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라고 핸리를 격려했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를 읽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핸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아버지에게 소개한다. 이때 H씨는 뒤에서 찹찹한 표정으로 핸리를 쳐다본다.
재판이 끝나고 사무엫 역시 자신의 내면의 H와 대화한다. 재판은 이겼으며 그는 많은 돈을 벌었다. 사실 이 작품이 위작이라는 것을 H씨는 알고있었지만 사무엘은 H씨릐 목소리를 외면하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데 집중한다. 사무엘의 H씨는 고개를 내젓는다.
한시간 반동안의 윌리엄의 윌리엄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고, 앞으로도 수많은 윌리엄이 윌리엄의 윌리엄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이 뮤지컬은 막을 내린다.
뮤지컬 중의 한 노래 가사가 기억에 남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잠깐의 반짝임을 쫓아 파멸의 길을 걷는다고.
자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윌리엄 핸리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위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로 둔갑시킨다.
핸리가 가져온 셰익스피어의 유언장과 작품들이 사실 진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던 사무엘씨는 내면의 H의 먹소리를 외면한다.
앞으로 수많은 윌리엄씨들이 내면의 H씨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자기 자신마저 속여가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숨겨진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낼 것이다.
자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인간의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본성을 경계하라는 윌리엄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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